Vite는 Vue.js 팀이 개발한 웹 개발용 빌드 도구로 요즘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인기 비결은 뭐니해도 ‘속도’입니다. 개발과 빌드 속도가 매우 빠릅니다. Vite가 빠른 이유와 Create-React-App(CRA)으로 개발, 운영하고 있던 기존 사내 프로젝트의 번들러를 Webpack에서 Vite로 마이그레이션 하는 과정 및 트러블슈팅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Vite가 빠른 이유
Vite가 빠른 이유는 크게 두 가지 측면에서 살펴볼 수 있습니다.
- 개발 서버: Webpack의 번들 기반 개발 서버는 소스 코드와 모든 종속 관계의 모듈을 번들링 후 서버가 준비됩니다. 반면에 Vite는 극단적으로 빠른 Esbuild로 미리 번들링 한 모듈을 필요시 동적으로 가져오므로 명령 시 즉각적으로 서버가 구동됩니다.
- 프로덕션 빌드: 프로덕션 빌드에 필요한 기능이 미비한 Esbuild 대신 사용한 Rollup은 각 모듈을 개별적인 범위의 함수로 맵핑하여 결합하는 Webpack 방식과 달리 하나의 파일에 모든 종속 모듈을 전역 범위로 선언해 결합합니다. 따라서 중복제거 및 가볍고 빠른 빌드 결과를 냅니다.
Webpack에서 Vite로의 마이그레이션 과정
Vite의 설정 파일들을 옮겨오기 위해 빈 Vite 프로젝트를 생성합니다. 참고로 Vite는 14.18 또는 16 이상의 Node.js를 요구합니다.
$ yarn create vite
프롬프트에 출력된 메시지를 따라 동일한 구성의 템플릿으로 프로젝트를 생성합니다. 여기서는 React와 TypeScript 템플릿으로 생성하였습니다.
package.json 복사
// package.json (vite 프로젝트)
{
"name": "vite-project2",
"private": true,
"version": "0.0.0",
"type": "module",
"scripts": {
"dev": "vite", <- "start"로 복사
"build": "tsc && vite build", <- 복사
"preview": "vite preview" <- 복사
},
"dependencies": {
"react": "^18.2.0",
"react-dom": "^18.2.0"
},
"devDependencies": {
"@types/react": "^18.0.27",
"@types/react-dom": "^18.0.10",
"@vitejs/plugin-react": "^3.1.0", <- 복사
"typescript": "^4.9.3",
"vite": "^4.1.0" <- 복사
}
}
생성된 빈 Vite 프로젝트 package.json 파일의 Script 명령줄과 devDependencies의 Vite 관련 내용을 마이그레이션 할 기존 프로젝트 package.json으로 복사합니다.
여기서는 기존 프로젝트에 맞춰 스크립트 dev
가 아닌 start
에 vite
명령줄을 주었습니다.
모듈 재설치
기존 프로젝트의 node_modules 디렉토리 제거 후 재설치 합니다.
설정 파일 복사
아래 주의 사항을 참고하여 Vite 프로젝트에서 위의 파일을 복사해옵니다.
tsconfig.json
: 기존 프로젝트에서 추가했던compilerOptions
이 있다면 복사해온tsconfig.json
에도 추가합니다.src/vite-env.d.ts
: 기존 프로젝트의src/react-app-env.d.ts
파일에 추가한 내용이 있다면src/vite-env.d.ts
에도 추가합니다. 기존 프로젝트의src/react-app-env.d.ts
파일은 제거합니다.
public/index.html 이동
기존 프로젝트의 public/index.html
을 루트 디렉토리로 이동 후 <body>
에 아래 내용을 추가합니다.
// index.html
<!DOCTYPE html>
<html lang="ko">
<head>
...
</head>
<body>
<noscript>You need to enable JavaScript to run this app.</noscript>
<div id="root"></div>
<script type="module" src="/src/index.tsx"></script> <- 추가
</body>
</html>
src에 해당하는 부분은 각자의 엔트리 파일을 적어줍니다. CRA에서는 기본적으로 src/index.tsx
를 사용합니다.
기본적인 설정은 여기까지 이고, 기존 프로젝트에 추가적으로 구성된 환경으로 인해 발생한 여러 문제들은 아래의 트러블 슈팅 단락에서 다룹니다.
트러블 슈팅
1. 절대경로 사용
Failed to resolve import “xxx” from “yyy”. Does the file exist?
절대경로 사용으로 인해 파일을 찾을 수 없어, Vite에서 절대경로 사용을 위하여 아래 두 파일을 수정하였습니다.
// vite.config.ts
import { defineConfig } from 'vite'
import react from '@vitejs/plugin-react'
import path from 'path' <- 추가
// https://vitejs.dev/config/
export default defineConfig({
plugins: [react()],
resolve: {
alias: {
'@': path.resolve(__dirname, 'src'), <- 추가
}
}
})
// tsconfig.json
{
"compilerOptions": {
...
"baseUrl": ".", <- 추가
"paths": {
"@/*": ["src/*"], <- 추가
}
},
}
src 디렉토리 alias를 @로 설정하여 소스 코드에서 @/components/xxx
와 같이 절대경로 사용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components/xxx
형식으로 사용하기 위하여 아래와 같이 디렉토리 별로 모두 alias를 추가해야 합니다.
2. SVG를 ReactComponent로 사용
다음은 .svg 파일을 ReactComponent로 사용하여 발생한 에러 메시지입니다. vite-plugin-svgr
플러그인 사용으로 해결 가능하였습니다.
Uncaught SyntaxError: The requested module 'xxx' does not provide an export named 'ReactComponent'
모듈 설치: $ yarn add -D vite-plugin-svgr
// vite.config.ts
import { defineConfig } from 'vite'
import react from '@vitejs/plugin-react'
import path from 'path'
import svgr from 'vite-plugin-svgr' <- 추가
// https://vitejs.dev/config/
export default defineConfig({
plugins: [
react(),
svgr(), <- 추가
],
...
})
// src/vite-env.d.ts
/// <reference types="vite/client" />
/// <reference types="vite-plugin-svgr/client" /> <- 추가
declare namespace NodeJS {
interface ProcessEnv {
NODE_ENV: 'development' | 'production';
VITE_ENV: string;
VITE_KEYCLOAK_URL: string;
VITE_KEYCLOAK_REALM: string;
VITE_KEYCLOAK_CLIENT_ID: string;
VITE_API_URL: string;
}
}
3. 환경변수 사용
다음은 기존 프로젝트에서 process.env
객체로 환경변수를 사용하여 발생한 에러 메시지입니다.
Uncaught ReferenceError: process is not defined
Vite에서 접근 가능한 환경 변수는 접두사 VITE_
를 붙입니다. 또한, import.meta.env
객체를 이용해 접근할 수 있도록 합니다.
그러므로 .env 파일 등에서 REACT_APP_
으로 시작하는 환경변수를 설정하였거나, 소스 코드에서 process.env
객체를 사용하여 환경변수를 사용하였다면 아래와 같이 변경해야 합니다.
환경변수 정의
환경변수 사용
리눅스 환경에서는 grep
, find
를 활용하여 편하게 치환할 수 있습니다.
$ grep -r ‘REACT_APP_’ ./src // src에서 ‘REACT_APP_’ 찾기
$ find ./src -exec perl -pi -e 's/REACT_APP_/VITE_/g' {} \; // `REACT_APP_`을 `VITE_`로 치환
4. 일부 모듈 호환성 문제
프로덕션 빌드 과정에서 일부 모듈이 누락되어 빌드가 되었습니다. 프로젝트에서 사용하는 모듈 내에서 아무것도 가져오지 않고 side effect만을 위해 import하는 아래와 같은 ‘side effect import’가 문제였습니다.
import './some_module_file'
이런 import는 번들링 과정에서 의존성이 없는 모듈로 판단해 포함시키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해결 방법은 resolve.alias
설정으로 누락되는 모듈에 의존성을 걸어 주거나 빌드 옵션으로 TreeShaking 기능을 비활성화 해야 합니다.
resolve.alias 사용
// vite.config.ts
export default defineConfig({
...
resolve: {
alias: {
"devextreme/ui": 'devextreme/esm/ui', <- 예시 모듈
...
}
}
})
TreeShaking 비활성화
// vite.config.ts
export default defineConfig({
...
build: {
rollupOptions: {
treeshake: false
}
},
...
})
둘 중 한가지 방법으로 어떻게 든 누락된 모듈을 빌드에 포함시켜 주어야 합니다. TreeShaking 비활성은 빌드 결과에 불필요한 모듈들을 모두 포함시켜 용량이 대폭 늘어나기 때문에 여기서는 resolve.alias 사용으로 해결하였습니다.
결과
개발 서버 구동
수십 초 이상 걸리던 개발 서버 구동이 0.897초로 단축됨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프로덕션 빌드
평균 200초가량 소요되던 빌드 작업도 69초로 단축되었습니다.
총 3개의 Webpack 프로젝트를 Vite로 마이그레이션한 결과 빌드 시간이 규모에 따라 평균적으로 50~70%가량 감소하였습니다.
살펴본 바와 같이 Vite를 이용하면 더욱 빠르고 효율적인 웹 애플리케이션 개발이 가능합니다. 대규모 프로젝트에서도 빌드 속도를 개선할 수 있으니 관심 있는 분들은 한번 써보는 것을 추천합니다.